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 마무리됐습니다.
유족과 지자체는 고인의 유지를 따르는 다양한 추모 사업을 전개할 전망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김 전 대통령 추모사업의 핵심은 김대중도서관입니다.
고인은 서거 직전에도 김대중도서관의 역할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습니다.
김대중도서관 측은 '민주주의·평화·빈곤퇴치'라는 설립취지에 초점을 맞춰 유지를 계승하고 추모 사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사료 연구와 출간·교육 사업이 집중적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김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부터 입원 직전까지 초고를 정리하고 감수했던 자서전도 곧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서관 측은 어린이와 청소년, 교사를 위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내년 봄 개설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삶을 재조명할 계획입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추모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전남 신안군은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에 노벨평화공원을 조성하고, 250여 종의 무궁화를 심는다는 방침입니다.
목포시는 2012년까지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끝마쳤습니다.
광주시도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 등 국제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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