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5백만 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비축분 531만 명분과 합쳐 1,031만 명분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5백만 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보유하게 되는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는 기존 531만 명분과 합쳐 1천31만 명분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OECD 권고수준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1천250억 원의 예비비를 편성해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예방 백신을 적기에 확보해 처방하기 위해 1천84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으며 국내 제약업체가 제조하는 백신에 대해서도 신속히 허가해 접종 가능시기를 11월로 두 달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가을철을 맞아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긴급예산을 배정해서라도 신종플루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신속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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