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구매사이트 가보니, '평양' 제목으로 판매"
"문 정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 생각해보게 돼"
"문 정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 생각해보게 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개회식 영상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격노했습니다.
허 의원은 어제(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 P4G 정상회의에서 서울 소개영상으로 `평양 영상`을 쓴 사유에 대해 `단순 실수`라 해명했지만, 단 하루만에 거짓말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허 의원은 “외교부는 문제가 된 ‘평양 영상’에 관하여 ‘업체가 영상 구매사이트에서 서울인 줄 알고 평양 영상을 썼다’고 해명하며 꼬리를 자르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 업체가 이용했다는 영상 구매 사이트를 직접 찾아가 보니, 황당하게도 P4G 오프닝에 사용된 문제의 영상은 떡하니 ‘Zooming in from earth orbit to Pyongyang North Korea in East Asia’, 즉 ‘북한 평양 위성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평양 위성영상’으로 팔리는 영상을 ‘서울인 줄 알고 올렸다’는 황당하고도 뻔뻔한 해명을 보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상식적으로 이 정도의 일은 업체가 할 수 있는 실수가 아니다”라며 “행사 전날 갑자기 등장한 평양 영상의 배후에 누가 있는 것인지, 의사결정은 누가 했는지 외교부는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옛말에 눈 가리고 아웅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쯤 되면 눈도 안가려 놓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정부의 해명을 비꽜습니다.
앞서 어제 P4G정상회의준비기획단은 논란이 불거진 능라도 위성사진은 개막식 전날 최종 리허설 때 처음 상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준비기획단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해당 부분을 식별하기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또한 해당 위성사진을 구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외주업체가 영상구매사이트에 코리아, 지구, 위성사진 등 3개의 검색어를 통해 조회 수가 가장 많은 위성사진을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영상이 한강과 서울
한편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외주제작사의 의도치 않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