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제공 = 연합뉴스] |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괜찮고, 남이 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에 대한 수사는 정당하고, 내 가족과 내 측근에 대한 의혹 수사는 공작이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이 같이 썼다.
김 의원은 "(윤 총장측 설명대로) 정말 10배 수사했으면 약 1000곳 정도 압수수색하고 언론 보도도 몇 달 동안 수백만 건 보도돼야 했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수사 강도가 1000분의 1 정도로 생각된다"며 "잘 모르고 한 발언이라면 최근에 나온 신간 도서 '조국의 시간'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윤 전 총장측 손경식 변호사가 "(윤 전 총장 처가사건과 관련해) 재판부 판단이 이뤄지는 동안 법정 밖에서 함부로 가타부타 논란을 빚는 것은 사법·재판제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이 지적은 먼저 윤석열 전 총장에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판결 선고를 앞둔 사건에 대해서 대선 유력 후보가 '10원 한 장 피해준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재판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만약에 의도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주려고 한 것이라면 정말 나쁜 사람은 윤 전 총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마음속에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도덕적 검증에 철저히 임하는 것이 대통령 후보자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6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또 윤 전 총장측은 3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처가 사건에 대해) '이성윤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의 10배 이상으로 싹싹 뒤지고 기소까지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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