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는 제 외가라고 볼 수 있어"
내년 대선 대비해 지지 반경 확장 의도
내년 대선 대비해 지지 반경 확장 의도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의 이틀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오늘(4일) ICT산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을 의식한 듯 '지역 연고'를 강조했습니다.
"저도 손자 아입니까" 지역 연고 강조한 이재명
이 지사는 오늘 대구시청 별관에서 협약 체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는 제 외가라고 볼 수 있다. 외가 식구들이 많이 사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대구 오면 포근한 할머니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정치를 시작하고 보니까 엄하고 무서운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며 "'저도 손자 아입니까. 좀 이뻐해주시고 살갑게 대해주십쇼'라고 말하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안동 출신인 이 지사가 TK와 인연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내년 대선을 대비해 지지 반경을 확장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경기도 올 땐 마스크" 윤석열 견제
한편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경기도에 오실 때는 꼭 마스크를 쓰도록 하시길 바란다. 경기도는 현직 검찰총장이든 누구든 가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강릉 외가를 방문했을 당시 윤 전 총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손님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진을 찍어준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이상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