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된다면 이들 상대할 인재 선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준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치켜세우는 동시에 "무서운 존재"라고 규정 짓고 당 대표가 됐을 때 이들을 상대할 젊은 인재들을 선발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오늘(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산청년네트워크를 만났다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대선은 이미 가깝고 시간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정치인들을 분석하는 글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과 방송도 자주하고 해서 나름 각각 특성을 좀 파악했다고 본다"며 4명의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운을 뗐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자신감, 김남국 의원은 성실성, 박성민 최고위원은 표현력, 이동학 최고위원은 행동력"이라고 각각 분석한 뒤 "무서운 주체로 돌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이동학 최고위원은 82년생, 장경태 의원은 83년생이며 박성민 최고위원은 지난해 24살의 나이로 민주당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 대학생 신분으로 지명된 인물입니다. 85년생인 이 후보와 함께 각각 보수, 진보 진영에서 청년 정치의 주체가 되는 의원들인 겁니다.
이 후보는 또 "생각이 다른 이야기를 하니 보수 진영에서 평가가 박할지 모르지만 김남국 의원은 모든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공부하고 준비해오는 사람이고 장경태 의원은 오랜 기간 정당에서 활동해온 이력으로 정당에 대해 정통하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비록 문재인 정부의 노선 설정이 잘못 되었기에 언뜻 보면 그것을 방어하느라 삽을 뜨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고 하더라도,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거나 정권이 바뀌거나 저들이 대선주자만 올바르게 세워도 그들은 더 이상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옹호하지 않아도 되기에 무서운 주체로 돌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흥행하고 있지만 결국 밑바닥을 다져가면서 준비하는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수적으로 훨씬 우세하다"고 말하며 젊은 정치인의 능력을 내내 의심한다는 근거를 들며 상대 당 대표 후보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우리 당에 누가 있어 민주당의 저 인물들에 대적해 젊은 사람들의 이슈를 발굴하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11일입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