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감일정 등 물밑협상…9월 말 카드 제시할 듯

【 앵커멘트 】
여야는 오늘도 의사일정을 확정 짓기 위한 물밑 협상을 계속합니다.
여야 모두 10월 재보선에 유리한 일정 잡기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9월 말에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카드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국정감사 일정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오늘도 협상을 하죠?

【 답변 】
국회 의사일정 가운데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은 국정감사를 언제 시작하느냐입니다.

한나라당은 최대한 빨리 시작해서 10월 재보선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늦게 해서 10월 재보선과 연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문제를 놓고 여야는 오늘도 물밑 협상을 이어갑니다.

대체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지만 9월 말 국정감사 착수라는 카드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국정감사를 9월 말에 시작하는 것으로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9월 28일쯤 국정감사를 시작해 재보선 1주일 전에 끝내는 시나리오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회동부터 9월 말 국감 시작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대법관 인사 청문회와 결산 심사 등으로 시간이 여전히 촉박해 9월 말에 국감을 시작하는 것도 어렵다며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질문 2 】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하죠?

【 답변 】
현재 열리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강소국 연방제에 이견이 있어서 심대평 총리 카드를 접었다는 데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 총재 측근들은 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이 총재가 상당히 불쾌한 심기를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심 의원 탈당에 따른 후속 탈당에 대한 대책과 교섭단체 지위 상실에 대한 대안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친노 인사들도 오늘 기자회견을 합니다.

이해찬-한명숙 시민주권모임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친노 인사들이 주축이 된 시민주권모임에는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는 물론이고 유시민, 김두관, 이재정 전 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