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군 부사관의 성추행 피해 사망사건 관련 소식입니다.
피해자인 고 이 중사는 1년 전에도 군에서 또 다른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었죠.
군 검찰이 피의자를 특정했는데, 조만간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 관련해 구속된 인물은 가해자 장 모 중사와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상급자 2명까지 모두 3명입니다.
▶ 인터뷰 : 노 모 씨 /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준위 (그제)
- "(피해자를 회유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 인터뷰 : 노 모 씨 /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상사 (그제)
- "(왜 은폐하시려고 그러셨나요?)…."
두 사람은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노 준위는 이 중사를 과거 다른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군 검찰은 또, 1년여 이 중사를 성추행했다는 또 다른 부사관의 신분까지 특정했습니다.
20비행단에 파견 왔던 다른 부대 소속 A 준위로, 유족 측은 당시 회식 자리에서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환 / 변호사 (지난 7일)
- "직접 은폐를 했던 인원 중에 한 명이 추행까지 있었기 때문에 구속된 중사 사건까지 합해서 세 차례에 걸쳐서 (추행을)…."
이런 가운데 이 중사의 아버지는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