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서로 반갑게 인사 나눴다…별도 양자 회담 없어"
"한국 참여한 G7 회의선 중국문제 논의 없어"
"한국 참여한 G7 회의선 중국문제 논의 없어"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했다는 취지의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누가 먼저 인사를 했네를 얘기하는 것이 사실 약간 촌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최 차관은 "현장에 있지 않아 정확히 모르지만 경험상 정상 라운지나 만찬장에서는 먼저 본 정상들이 다른 정상한테 가서 인사하고 여럿이 이야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합류해서 대화도 이어나간다"며 "먼저 정상들끼리 다 아는데 먼저 가서 'Hi(안녕)' 하고, 인사하고 그런 것이다. 일본 언론이 촌티난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NHK는 스가 총리를 수행 중인 오카다 나오키 관방 부장관은 현지에서 기자단과 만나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 차관은 G7 계기 한일 정상 간 단독 회담이 불발된 데 대해서는 "한일 정상은 G7 확대 정상회의에서 조우했고, 라운지와 만찬 계기에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별도의 양자회담이나 그런 건 없었다"며 "다자회의 일정 자체가 굉장히 빡빡했고, 양국 정상도 각자 여러 가지 일정이 있어서 별도 회담을 조율하긴 사실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차관은 G7 성명에서 중국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국의 입장이 난처해졌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G7 국가들만 참석한 지정학 세션에서 중국과 관련된 여러 가지 측면들이 논의됐다"며 "G7과 한국, 호주, 인도, 남아프라카공화국 등 초청국가의 세 차례에 걸친 회의에서는 그런 논의는 없었다. 주요 국제 문제를 논의하기에도 시간이 빡
그러면서 최 차관은 "미국은 우리나라 유일한 동맹국이고 한미동맹은 우리나라 외교안보정책의 근간인 동시에 중국은 우리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최대 교역 상대국"이라며 "정부는 이런 기조하에서,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관한 논의가 종종 있긴 한데 관련 논의가 있는 경우 일관성 있게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