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982년생 이동학 최고위원의 발언순서를 대폭 앞당겼다. 통상 마지막에 발언하던 이 최고위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다음으로 발언 기회를 얻었다.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더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개혁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민주당도 질 수 없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년 뒤 지방선거에 공천개혁을 준비해야 한다"며 야당의 이 대표가 내세운 공천개혁에 맞불을 놔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지방선거 공천개혁'을 내세우자 여당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현재 기초 광역의원, 지방의원 공천 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절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흔한 토론회, 연설대회 한번 없이 경선이 진행된다"며 "사실상 지역위원장이 낙점한 인사가 그대로 추인받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방의원 공천도 당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원들이 선출직 공직 후보자의 검증 작업에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선택권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방의원 선거 과정에서 지역별 정책토론회와 연설 대전을 반드시 열고 이를 유튜브로
그러면서 "지방 의회도 국회처럼 실시간 인터넷 생중계로 시민들의 감시가 가능한 체계로 만들고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모든 선출직에 대한 평가를 투명화·상시화해 지방의원의 실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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