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7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식
세대교체 바람 속 지지율 반등 여부 주목
세대교체 바람 속 지지율 반등 여부 주목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내일(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정 전 총리는 내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 선언식을 엽니다.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실물경제 전문성을 앞세운 비전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출마 선언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김두관·이광재 의원 등 당내 대권주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당내 대권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는 '반 이재명' 연대 구축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선도 나옵니다.
최근 들어 경선 일정 등을 둘러싼 의견 대립이 수면 위로 불거지며 갈등이 심화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확대해석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정 전 총리의 초청을 받아들여 축하 인사를 건네는 형식일 뿐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대교체 바람 속 지지율 반등 여부 주목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여권 3위를 유지하며 ‘빅3’로 자리매김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현재 대선 가도가 흔들리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최근 정치권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이 역풍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여권 주자 중 가장 젊은 박용진 의원이 '이준석 돌풍'을 타고 3위로 치고 올라선데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마저도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고 빅3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권 주자 중 가장 고령인 정 전 총리로서는 쇄신과 젊음의 키워드로 축약되는 이준석 돌풍의 유탄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권주자 중 또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 3차례 연속 '3위' 기록입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700명을 대상으로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박 의원은 6.1%로 이재명 경기도지사(31.6%), 이낙연 전 대표(15.0%)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박 의원에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5.5%), 심상정 정의당 의원(4.8%), 정세균 전 국무총리(4.2%)가 뒤를 이었습니다.
정 전 총리는 틱톡이나 유튜브 등에 친근한 모습을 지속해서 노출하며 젊은층에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일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계기로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이 반등할지 주목됩니다.
[ 이상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