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4·7 재보선 패배를 놓고 집값 상승과 내로남불 때문이라며, 강성 친문 세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 에너지 공급방안으로 소형 모듈 원자로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송영길 대표는 4·7 재보선 패배의 원인을 집값 상승과 정부와 여당 인사의 부동산 내로남불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내 강성 친문 의원과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 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
송 대표는 재생에너지만으로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기 어렵다며 소형 원자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에너지 공급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산악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실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다른 색깔을 보이는 것에 대해 당내에서 곧바로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 집 앞에 원전 입지를 반대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권하는 것 또한 옳지 않습니다. "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송 대표는 대선 후보가 아니다, 당대표가 먼저 나서면 어쩌자는 것이냐"며 비판했고,
국민의힘도 "총론만 있고, 각론 제시는 없는 뜬구름 잡는 연설"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