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설치된 UN 안보리 제재위원회 소속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늘(4일) 방한해 북한과의 협상 재개방안을 논의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북한의 태도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은 여전합니다.
대북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안보리 제재위원회 아래 꾸려진 '전문가 패널'이 이번 달 중순 첫 회의를 갖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당국자도 참여하는 전문가 패널은 대북 제재가 제대로 집행되는지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한·중·일 순방에 나서 관련국들의 의견 조율을 시작합니다.
특히, 6자회담 틀 내에서 북미 양자대화 등 회담의 형식과 복원 과정에 대한 의견교환도 예상됩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잇따른 유화적 조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핵 문제에 대한 이렇다 할 전향적인 입장이 없다"며 "당장 북한과의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과 보즈워스 대표가 접촉할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북한 김영일 외교부상이 9월 1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에 있습니다. 북-중 우호의 그런 행사의 환으로 방문하고 있지만 보즈워스 대표와의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의 사전 5자 의견 조율작업과 중국의 가교역할 등 이미 협상장 밖의 6자회담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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