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의원 60여 명이 대선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현행 대선 일정 유지를 주장하는 이재명 지사 측은 즉각 반발했는데,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18일) 대선 경선 연기 여부를 논의합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경선 일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정세균계와 이재명계가 정면충돌했습니다.
'비이재명계' 의원 60여 명이 "대선 경선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하자"며 의원총회소집요구서에 서명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대선 180일 전 대선 후보 선출'이라는 당헌·당규를 바꾸는 건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하자, 집단행동으로 압박에 나선 겁니다.
연판장에는 김영주, 박광온, 김교흥, 김종민, 전재수, 최인호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오늘(18일) 오전 당 지도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특정 계파의 이익만을 위해 경선을 연기하자며 의총 소집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지도부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열게 돼 있는 의총 소집을 곧바로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만큼 오늘 경선 일정 문제를 정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