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방명록' 지적
조은산 "민주당도 꽤나 궁지에 몰렸나보다"
조은산 "민주당도 꽤나 궁지에 몰렸나보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시무7조' 글로 주목을 받았던 '진인' 조은산 씨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청래 의원을 겨냥해 "노무현·김대중 정신에 이어 또 뭘 팔아먹을 심산인가"며 비판했습니다.
그는 어제(17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설왕청래'라고 이슈의 끝자락에 꼭 한 번은 등장하게 되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한 사실을 두고 '김대중 정신은 김대중의 길을 걸으면서 체화되는 철학'이라며, '공부는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완성된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글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방명록에 남겨진 윤 전 총장의 비문 형식의 문장을 두고 '지평선을 연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고 말하며 '언어의 새 지평을 열었다. 솔잎이 송충이를 먹고, 될 성부른 떡잎이 나무부터 알아보겠다'며 조롱했다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찾은 뒤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정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명록 하나 제대로 못쓰고 '지평선을 연다'느니 '통찰'과 '성찰'도 구분하지 못하는 자가 무슨 대통령을 꿈꾸시느냐"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조은산 씨는 "그렇다면 노무현 정신은 노무현의 길을 역행하며 체화되는 개똥철학에 불과한 것이냐"며 "나는 노무현 정신에 기생한 민주당의 신기득권화와 그들이 불러일으킨 갈등과 분열의 정치, 정의의 사유화, 민생과 경제의 파탄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런 몰염치한 것들을 추구한 적이 없다. 그가 무너뜨리려 했던 걸 결국 다시 일으켜 세운 게 지금의 민주당"이라며 "노무현 정신에 이어 김대중 정신을 메뉴판에 올린 그들이다. 이제 또 무얼 팔아먹을 심산인가"라고 일침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명록의 글 하나
조은산 씨는 "꼬리가 개를 흔드는 나라 꼴에, 개굴 안 우무리마저 설쳐대는 판국"이라며 "친문에 맞서 또다른 비문을 남긴 나는 막걸리나 마셔야 겠다. 오늘은 지평선 막걸리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