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 이동훈 대변인은 20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한 윤 전 총장의 모습. [매일경제DB] |
20일 오전 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라며 "이후 공보 관련 문의는 이상록 대변인에게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록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18일 저녁 두 대변인을 만나 앞으로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잘하자면서 격려했다"라면서 "하지만 이 전 대변인은 19일 오후 건강 등의 사유로 더 이상 대변인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윤 전 총장은 아쉬운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훈 대변인은 선임 열흘 만에 물러났다. 이 논설위원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사회부와 정치부를 거쳤다. 이후 2013년 조선일보로 옮겨 주로 정치부에서 근무하다 논설위원직을 끝으로 윤 캠프에 합류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변인의 사임이 최근 국민의힘 입당 문제로 불거진 전언정치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측이 입당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구시대적 전언정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이동훈 대변인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보수의 중심인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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