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1일) 오전 한미일 3국의 북핵 담당 책임자들의 회동을 앞둔 시점에,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적극적인 협상 요구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화 가능성에 무게를 둔 대외 메시지가 흥미로웠다며, 대화를 향한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행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밝힌 대외 메시지를 '흥미로운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7일)
- "총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북한이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됐는지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분명한 신호란 '그래, 해보자, 협상을 시작하자'고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성김 미 대북대표는 오늘(21일) 한미일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 행보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성 김 / 미 대북특별대표 (그제)
- "한국 정부의 노규덕 북핵 수석 대표와 동료들, 일본의 후나코시 수석 대표와 그의 동료들과 생산적인 만남을 기대합니다."
'실용적이고 외교적인 접근'을 강조해온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적극적인 협상을 요구하는 한 발 더 나아간 모습을 보이면서 성김 대표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국가안보전략원은 김 위원장이 대화 재개를 고려한다면 다음 달 11일 북중 우호조약 20년을 전후한 시점에, 중국을 먼저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