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20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발탁했다. 정무비서관에도 40대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내정되며 정치권에 불고 있는 MZ세대 바람이 청와대 참모진에도 불어닥쳤다.
신임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중이다. 올해 25세로 청와대 비서관급 중에서 최연소다. 여성으로 민주당 청년대변인, 청년TF단장 등을 거쳐 청년몫 최고위원을 지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비서관실은 이번에 정무수석실로 이동하며 청년정책 마련에 중점을 두게 된다. 앞서 청와대는 이철희 정무수석을 단장으로 하는 청년TF를 발족하고 2030세대를 겨냥한 청년 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김한규
정무비서관에 내정된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1974년생으로 올해 47세다. 민주당 더혁신위원회 위원과 법률대변인 등을 지냈다. 지난해 4·15 총선때 민주당 후보로 서울 강남 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바 있다. 김 비서관은 사시41회로 미국 뉴욕주 변호사이기도 하다.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법학석사 학위를 땄다.
당청 및 대야관계를 조율하는 역할답게 그동안 줄곧 국회의원 출신이 맡던 자리에 국회 경험이 없는 인사가 파격적으로 발탁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경험이 없는 야당 대표도 있다"며 "법조인 전문가로 민주당 법률대변인, 서울시장 대변인 등으로 정무적 감각이 높다"고 설명했다.
↑ 이승복
공석이던 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55)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이 내정됐다. 전주 출신으로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교육부에서 대변인, 대학지원관,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고 서울대 사무국장,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을 맡기도 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