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가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 최 씨 측이 22일 "검찰이 '저급한 정치공작'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강력히 의심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윤 전 총장 부인 연루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장모 최 모 씨도 깊이 관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풍문으로 떠돌던 '장모 개입설'이 검찰의 수사 대상에 포함됐따는 게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최 씨 측 손경식 변호사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본건은 작년 3월부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당시 검사장 이성윤)가 1년 4개월이나 수사하고도, 주가조작 자체가 인정되지 않아 수사팀이 주가조작으로 누구도 기소를 못하고 공소시효를 넘긴 사안"이라며 "최 씨는 소환조사조차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가조작이라면 수사팀이 왜 최 씨에 대한 소환조사조차 하지 못하고 공소시효를 넘겼는지 의문"이라며 "또 관련 의혹사항은 2013년 금감원, 경찰 내사에서 모두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이기도 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씨는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물론 그 누구와도 주가조작을 공모하거나 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명백히 밝히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손 변호사는 "검찰 수사상황을 토대로 위와 같은 허위사실이 유포된 것에 대하여 심히 유감을 표하며, 특히 최근 '윤석열 X파일' 등 괴문서가 유포된 것에 바로 연이어 '검찰발 허위 기사'가 보도된 것에 대해 검찰이 '저급한 정치공작'에
이어 "최근 법무·검찰은 '정권을 겨냥하는 수사 상황'이 보도된 것에 강력히 대응한 바 있는데, 본건과 같이 이미 공소시효가 도과된 사건의 내용을 언론에 흘린 사안에 대하여도 그 유출 경위를 철저히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 백길종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