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이번 해외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문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G7 정상회의에서 주요 선진국 정상들은 방역에서도, 경제에서도,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우리나라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한결같이 높이 평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다른 선진국들과 함께 중요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대통령은 지난 11~18일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고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국빈방문했다. 문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우리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정부는 각 나라와 협력의 수준을 높이면서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높아진 국가적 위상과 국격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한편으로 우리 스스로를 뒤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세계적 수준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낙후된 분야도 많고 어떤 때는 선진국이지만, 어떤 때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거나 평균 수준에 미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가 특별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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