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1일 새 청년비서관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보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런식의 인사는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노만 살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1급 상당의 청년 비서관직에 고려대 재학중인 박성민 전 최고위원을 내정했다.
1996년생 박 전 최고위원(만 25세)은 지난 2019년 공개오디션을 통해 민주당 청년대변인에 선발된 뒤 지난해 8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발탁돼 화제가 된 인물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젊은 정치' 돌풍이 청와대까지 여진이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보협은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청년들은 대학교를 졸업한 후 석·박사를 취득하더라도 취업의 문을 넘기 어렵다"며 "행정고시를 패스해 5급을 달고 30년을 근무해도 2급이 될까 말까 한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박 비서관은 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을 하면서 진영논리에 철저히 매몰됐던, 기성 정치인과 다를 바 없던 수준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고위원 지명 당시에도 파격이라며 주목을
국보협은 "실력이 없으면 그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의 상징성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파격은 격을 깨드리는 것이 파격이다. 이번 인사는 아예 격이 없는 경우로 여겨질 뿐"이라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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