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인사로 분류되는 분 아니기에 대응할 계획 없어"
조속한 입당 압박 의도로 풀이
조속한 입당 압박 의도로 풀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 논란에 당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문제와 일정한 선을 그으면서 윤 전 총장의 조속한 입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준석 "당내 인사로 분류되는 분 아니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X파일 논란과 관련해서도 대응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3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린 후 취재진을 만나 윤 전 총장 관련 질문을 받고 "최근 논란이 된 X파일 등에 공식적으로 대응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당 지도부에서 윤 전 총장 사태에 대응하는 결이 다르다'는 질문에 "제가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윤 전 총장과 관련한 개인 차원에서의 지도부 내 행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윤 전 총장은) 당내 인사로 분류되는 분이 아니기에 최근, 특히 논란된 X파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문건이나 자료가 입수된다고 하더라도 이첩해서 처리할만한 공조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X파일이라는 것의 내용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것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넘겨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22일엔 "해당 X파일 문건을 열람하지 않았고, 제 판단으로는 부정확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22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현안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재원 최고위원이 범야권 대권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당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한 데 대해 "그것은 김 최고위원 개인 차원의 대응"이라면서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당에서 확장해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X파일’ 논란을 일으
[ 이상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