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능요원에 재학생 아닌 건 이준석 단 1명"
"누구와 통화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누구와 통화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 복무 시절 지원 자격이 없는 정부 사업에 참여해 장학금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거듭 저격했습니다.
"이준석, 자격 안 되는 딱 한 사람" 해명 요구
오늘(23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학생이 아닌 사람은 이준석 단 1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에게 해당 의혹을 해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았다. 2010년도 제1기 SW 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한 연수생은 1명으로 파악된다고 했다"며 "이 대표와 같은 기수로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합격해서 참여했던 분도 지원자들 모두가 당연히 재학생만 참여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 본인이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 특례 복무를 하던 당시 하버드대 졸업생 신분으로 지원해 연수를 받았다고 인정했기에 평가원이 언급한 1명은 이 대표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고, 심지어 아예 병역 특례 중인 산업기능요원은 제외하는 것으로 명백하게 규정되어 있었다"며 "사업 홈페이지 FAQ에 연수 과정의 집중도 향상을 위해 주말 아르바이트 등의 영리활동도 하지 않을 것을 말하고 있다. 다른 1기도 학생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산업기능요원 신분이면서 재학생이 아닌 자격 미달인 사람은 이 대표 '딱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지원했던 합격자 중 한 명은 겸직 금지로 중도에 포기했다. 그런데도 이 대표 단 1명만 애초에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최종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이 '특혜'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누구와 통화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공정'과 '내로남불'을 외치고, 이 대표도 '능력주의'를 표방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이야기한다"며 "우리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 그저 힘 있고 빽있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SW 1기 동기 "너는 늘 공정하게 경쟁했니?" 저격
앞서 이 대표와 함께 SW 마에스트로 1기에 선발됐다고 본인을 소개한 누리꾼은 "너는 늘 '공정'하게 경쟁했니?"라고 물으며 이 대표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누리꾼은 "SW 마에스트로의 조건인 '재학생' 신분을 위해 휴학을 했고 1차 과정 진행 중 스타트업에 입사했다"며 "겸업 금지 조항으로 2차 과정에 합격하고도 중도 포기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원서 쓸 때 '소속학교'란 보고 이상하단 생각 못 해봤니?"라며 "99명이 다 재학생인데 너만 졸업생인 거 의아하지 않았니?"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편, 장학금 부당 수령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과거 지원서를 공개하며 "병무청도 아무 문제 없다고 했고 검찰에서도 무혐의 처분한 이미 10년 전 끝난 이야기"라며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도 '졸업생'으로서 지원해서 합격했다. 강용석 당시 의원의 고발로 검찰에서도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