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선 룰로 시끄러운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굳건하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추 전 장관이 등판하면서 3위부터 판도가 달라질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여권 대선 소식은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판사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영입돼 당 대표까지 지낸 5선 의원으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앞장 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번에는 유튜브 중계 방식으로 '사람이 높은 세상' 슬로건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촛불, 다시 시작'을 추미애와 함께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평일 낮 시간대였지만 실시간 시청자만 1만 명을 넘겨 두꺼운 강성 지지층을 확인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윤석열을 상대로 한 이른바 '꿩 잡는 매' 전략이나 강성 목소리가 되레 외연 확장을 방해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미애 전 장관께서 잡으려고 하는 게 꿩은 맞는지, 본인이 매는 맞는지, 그건 증명하셔야 될 것 같아요."
추 전 장관은 프레임일 뿐이라며, 윤 전 총장 X파일 등 '진실의 시간'이 왔다고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추윤갈등' 프레임 속에서 저 혼자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고, 이제 그것이 실제가 드러나는 국면인 거죠. 지금 '진실의 시간'이 온 것이죠."
이런 가운데, 야권 후보로 인식됐던 김동연 전 부총리가 또 다른 여권 대선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김 전 부총리와 통화를 한 번 했는데 여권에 애정이 있어, 야권으로 가진 않는다고 했다"며 조만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