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측에 임진강 피해 유감 표명

【 앵커멘트 】
어제(6일) 임진강 유역의 사고는 북한의 예고 없는 댐 물 방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대북전통문을 보내 북한에 유감을 표명하고 충분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정부가 북한에 보낸 전통문 내용, 전해주시죠 .


【 기자 】
정부는 오전 11시쯤 북측에 임진강 피해에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는 국토해양부 장관 명의의 대북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측에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설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지문에 향후 방류가 예상될 때는 우리측에 방류 계획을 사전에 통보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심입니다.

북측이 이번 사건의 경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는 등 성의있는 태도를 보인다면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남북 간 협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6년 6월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실무접촉을 가진 적이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하고 북한의 반응 등 결과를 봐가며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의 유화적인 외교행보가 이어지며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이번 사고로 대북 여론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사고가 발생한 경위와 진상 파악에 주력한다는 방침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