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9·3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지지부진했던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의에도 다소 숨통이 트였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벌써 일주일째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인 9월 정기국회.
일단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만남에서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하며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인사청문회 일정을 여야 수석 간에 합의를 봤습니다."
이로써 오는 15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1일 정운찬 총리 내정자까지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결산심사도 일정을 못 박진 않았지만, 상임위별로 협의해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여야 간의 의견 차가 컸던 국정감사 시기는 아직 결정짓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정감사는 한나라당에서는 28일부터 하자고 했고, 민주당은 10월 5일부터 하자고 해서 좀 더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10월 재보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국감을 더 늦출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신임 총리와 장관에게 국감을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국감 시기를 놓고 끝내 수석부대표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이번 주 후반 양당 원내대표가 직접 만나 담판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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