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치참여 선언…오는 30일 출판기념회
"청년에 인기 없는 것 알아…지독한 짝사랑"
"청년에 인기 없는 것 알아…지독한 짝사랑"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 예정입니다. 정치인들은 선거를 앞두고 출판 기념회를 열어 출마 사실을 알리고 자신의 생각을 책에 담아 알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황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4년은 잘못된 정치가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바꿔놓을 수 있는지 뼈저리게 깨닫는 인고의 시간이었다"며 "더는 못 보겠습니다. 그래서 저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모든 결심과 비전을 담아 한 권의 책을 썼습니다. '초일류 정상국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총선 패배 당시의 심경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스스로 던진 암연 속으로 조금씩 깊이 들어가며 저를 돌아봤다"면서 "총선 패배 이후, 책임론으로 당이 흔들리기 전에 대표가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기에 빠른 사퇴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회가 있다면 여전히 대표로서 부족했던 역량일지언정 그 때의 선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화두인 청년 담론과 관련해 "저의 애타는 마음만으로 잘 전달되지 않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청년에 대한 저의 진심이 그렇다"며 청년층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저는 청년들을 정말 좋아합니다만 그들에게 있어 그리 인기 있는 정치인이 아니란 걸 안다"며 "참 지독한 짝사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력에 따른 공정한 보상, 스스로의 능력으로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 환경, 그럼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엔 역부족인 청년들에 대한 지원 등을 묵묵히 꾸려나가는 것만이 제가 청년에게 해 줄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전 대표는 과거 실향민이었던 부친의 이야기와 대학진학을 포기하려했던 과거사를 전하면서 "수 십 년이 지나 대한민국은 부강해졌다. 그런데 지금 사회가 ‘노오력’만으로 풀어나갈 수 없는 참담한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가 '공정'인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우리 정치와 사회가 고장났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일갈했습니다. "그간의 '내로남불'에 얼마나 신물이 났으면 국민들이 국가에 바라는 게 더 많은 돈, 더 나은 삶의 질, 더 열린 자아실현의 장도 아닌 '공정'이란 말이냐"는 것입니다.
또 "생활비 걱정에 밥값 아끼지 않고 살 수 있는 젊은 친구들이 얼마나 되냐"며 "성취동기와 개인의 노력은 시대와 발맞춰 점점 커 가는데, 우리 어른들은 미래를 약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 신동규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