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추가로 북한의 두 기관에 대한 자산 동결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중기 국방정책 검토'에서 북한 정권붕괴 변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무부가 조선원자력총국과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2곳에 대해 추가로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조치로 미국 국민과 해당 기관의 거래는 일체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총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 개발을 총괄하며, 단군무역회사는 제2과학원 산하기관으로 미사일 기술을 맡는 곳입니다.
두 기관은 지난 7월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이미 지정됐습니다.
미국은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유엔의 강력한 제재가 필수적이라며 모든 국가에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4개년 국방정책검토 보고서'를 준비하며 북한 정권붕괴 변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5개 이슈팀을 구성해 11개 시나리오로 보고서의 뼈대를 만들고 있으며, 제1 이슈팀이 북한의 붕괴 등을 분석 중입니다.
다른 한쪽에선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최근 한·중·일 3개국을 돌았습니다.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관련국들과 모두 접촉한 미국이 이를 바탕으로 북한과 직접 대화 여부를 곧 결정할 방침이라 주목됩니다.
한편, 북한의 잇따른 유화공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증거로 보인다고 시사주간 타임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많이 회복됐고, 권력승계 작업도 안정궤도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타임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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