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와 장관, 대법관 인사청문회가 오늘(14일)부터 시작됩니다.
위장전입과 병역면제 등 불거져 나온 각종 의혹을 놓고 뜨거운 공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4일)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로 국회가 다시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오늘(14일) 청문회를 시작으로, 내일(15일)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과 주호영 특임장관, 16일 임태희 노동부 장관, 17일 이귀남 법무부장관, 18일에는 국방부와 여성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이어서 다음 주 21∼22일 이틀간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면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청문 최대 관심사인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병역면제와 논문 이중게재 문제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고, 최경환 지경부장관 후보자는 소득세 이중공제와 장남의 병역 면제, 딸의 이중국적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주호영 특임장관,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자녀의 고액 예금에 대한 '편법 증여' 의혹 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자녀 위장전입 문제,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는 여성문제와 관련한 경력이 없다는 점 등을 놓고 적격성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공세에 맞서 집권 2기를 맞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오는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와 정국의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의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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