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특사로 방북 중인 다이빙궈 국무위원을 면담했고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북미 대화 여부가 빠르면 유엔 총회가 끝난 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났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일 위원장이 다이빙궈 국무위원을 만난 뒤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면담에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배석했으며 두 나라의 친선관계 발전 방안과 관심사에 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관심사에는 6자회담 재개를 포함한 북한 핵 문제와 북미, 남북관계를 비롯한 북한의 대외관계 등이 망라됐을 것으로 보이나 중앙방송은 면담 내용에 대해 더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다만 다이빙궈 위원이 후 주석의 친서와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전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시하고 후 주석에게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회담이 빨리 열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역내 파트너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나서 매우 가까운 장래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하지만, 아직은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크롤리 차관보는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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