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개각에 따른 마지막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재산형성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이 집중됐고, 김태영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임진강 참사' 책임 문제 등 정책 수행 능력이 주요 검증 대상이었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백희영 여성부 장관후보자에 대해서는 자녀의 병역 문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의원
- "과체중으로 3급 판정을 받았는데, 불과 한 달 반 만에 10월 18일 정신병력으로 재검을 신청하셨어요?"
▶ 인터뷰 : 백희영 / 여성부 장관 후보자
- "우리나라 법무행정의 원칙에 맞춰서, 또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서 모든 것이 이뤄졌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또, 백 후보자가 목동과 상도동, 용산의 아파트와 빌라 3채를 샀지만 거주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백 후보자는 "법에 어긋난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백 후보자가 여성 정책 전문성이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전문성 없이도 의욕적으로 일을 잘했었다며 옹호했습니다.
김태영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등 현안 질의가 주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의원
- "언론 일각에서는 그게 수공이다. 정보기관에서도 수공이다, 아니다. 청와대에서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는데 이게 책임자가 국방부입니다. 국방부가 정확한 입장이 없어요."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정확하게 수공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것은 명확해지면 말씀드리고, 그러나 황강댐에 예상하지 못할 만큼 꽤 많은 수량이…"
또, '북한이 핵을 가질만한 장소를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북한의 핵보유 장소를 확인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파행을 빚고 있는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또,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도 여야 이견 끝에 불발돼 오는 21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