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 그랜드 바겐'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함과 동시에 일괄적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뉴욕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의 완전한 폐기와 동시에 구체적인 지원을 하는 일괄타결 원칙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제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게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시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북핵 폐기의 종착점에 대해 확실하게 합의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행동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5자간의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제까지 북핵 문제가 핵 동결에 타협하고 이를 위해 보상하고 북한이 다시 이를 어겨 원점으로 회귀하는 지난 20년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현재 북핵 포기 의지를 나타내는 징후는 아직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북한에게는 지금이 위기가 아닌 기회입니다. 아마도 북한은 마지막일지 모를 이 소중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도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유엔 차원의 협력방안과 역할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한미동맹이 군사안보 동맹 차원을 넘어 경제와 사회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뉴욕 )
- "그랜드 바겐은 북핵 문제를 근본적이고 포괄적으로 일괄타결하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근원적 처방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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