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단체 상봉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상봉에는 납북자 2가족과 국군포로 1가족도 포함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호근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단체상봉이 마무리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 일정인 단체 상봉이 오후 세시부터 시작돼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남측 상봉단 97명과 동반가족 30명, 북측 가족 240명이 이산가족 면회소 대연회장에서 만났습니다.
당초 남측 상봉단은 100명이 선정됐는데요.
이 중 3명은 위암과 당뇨병 등 건강악화로 상봉을 포기했습니다.
최고령자였던 96세 박양실 할머니는 이틀전 넘어져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상봉이 무산됐고, 아들 이대원씨가 대신 참석했습니다.
이로써 95살 정대춘 할아버지가 최고령 상봉자가됐고, 정 할아버지는 오늘 북한의 막내아들 정완식 씨를 만났습니다.=
단체상봉 후 상봉단은 숙소에서 휴식시간을 갖고, 저녁 7시부터금강산 호텔에서 북측 주최 환영만찬을 함께합니다.
반백 년 넘게 떨어져 있던 가족들과 첫 식사를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이번 상봉단에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이 포함돼있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상봉행사를 위해 납북자 12명, 국군포로 10명의 생사확인을 북측에 요청했었는데요.
그 결과 납북자, 국군포로 각각 2명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국군포로 한명은 상봉을 포기해, 결국 납북자 2가족, 국군포로 1가족이 만났습니다.
국군포로는 78세 리태석 씨로 동생인 이정호씨와 만났습니다.
이정호씨는 형인 리태석 씨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전사통보가 와 돌아가신줄 알았다가, 적십자사의 생존확인 통보를 받게 됐습니다.
납북자 2가족은 진영오 씨와 노성오 씨입니다.
진영오 씨는 87년 전라도 여수에서 조업 중이다 납북된 동진호에 탑승했던 분입니다.
누나 진곡순씨와 이번에 만나게됐습니다.
노성오 씨는 인천에서 동진 27호를 타고 갔다가 납북된 분으로 누나인 노순호씨가 생사를 확인해 이번에 상봉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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