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30일) 오전 청와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선진국에 진입하자며,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질문 1】
오늘 특별기자회견에서는 어떤 내용이 이야기될까요?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30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G20 정상회의 유치 국민보고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합니다.
40여 분간 진행될 이번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우선 G20 정상회의 유치라는 역사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국민의 성원과 격려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정치, 경제, 법치, 시민의식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식과 국격을 한 차원 높임으로써,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전 국민이 합심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풍년이지만 쌀값 하락으로 고통받는 농민 등 경제 위기 속에서 신음하는 서민들을 위로하고 민생을 더욱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이 특별회견을 통해 G20 개최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추석을 앞두고 민생을 살피겠다는 뜻도 담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6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과 관련한 특별회견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MBN은 잠시 뒤 10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되는 이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을 생중계해 드릴 예정입니다.
【질문 2】
G20 정상회의 외에 또 어떤 현안이 거론될지 궁금합니다.
【기자】
이 대통령은 G20 개최 외에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15 경축사에서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도 "특정지역에서 여당이건 야당이건 당선자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 신임 총리는 "유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언급한 바 있는 제한적 개헌과 G20 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청 여부에 대한 대통령의 구상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를 비롯해 이귀남 법무, 김태영 국방, 최경환 지경, 임태희 노동, 백희영 여성, 주호영 특임장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늘 오후에는 토론식 국무회의를 마친 뒤 정운찬 총리를 비롯한 신임 국무위원 전원과 이 권익위원장 내정자를 부부 동반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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