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군은 고효율 다기능 군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기업 투자를 독려하고, 정부 차원에서 기업규제 합리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6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력과 국격에 걸맞은 국제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한반도 안보 수호는 물론 성숙한 세계국가, 즉 글로벌 코리아를 뒷받침하는 '고효율의 다기능 군'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비효율과 낭비, 무사안일과 같은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버리고, 국방운영의 생산성과 효율을 더 높여 국방개혁을 완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문제 등으로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화를 위해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북한과 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행정비용 절감 등 기업규제 합리화를 위한 방안을 정부가 챙겨봐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회복이 확고해질 때까지 기업과 정부가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하반기 기업투자 상황을 점검하고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 맞은 올 추석연휴를 부인 김윤옥 여사 등 가족들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 방문 등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면서, 8.15 경축사 등에서 밝힌 집권 중반기 국정구상을 구체화하는 실천과제를 가다듬을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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