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년 만에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정례화라는 과제를 남기게 됐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1차 상봉행사에서 남측 97가족 126명이 북측 가족 233명과 만남을 가졌고 2차 상봉은 북측 가족 99명이 남측 상봉단 429명을 만났습니다.
또 납북자 2가족과 국군포로 1가족이 특수 이산가족 상봉으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산가족은 지난 88년 신청을 받은 이래 12만 명에 달하고 있지만 그동안 고령 등으로 사망한 사람을 제외하면 8만 7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80대~90대 고령이기 때문에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가급적 많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유종하 / 대한적십자사 총재
- "얼마 전에는 1년에 2천 명, 3천 명 하다가 지금은 4천~5천 명이 세상을 떠납니다. 떠나기 전에 숫자를 늘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정례화·수시화가 돼야 합니다."
정례화를 위해서는 쌀과 비료 지원 등 우리 정부의 지원 여부가 중요한 변수입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신중론을 보이면서도 북한이 화해의 제
2년 만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이 무난하게 끝남에 따라 남북관계 전반이 속도를 낼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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