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주민 11명이 오늘 오후 동해안을 통해 귀순했습니다.
현재 국정원과 군 당국이 귀순 경위 등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북한 주민 11명이 귀순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남자 5명과 여자 6명 등 북한 주민 11명이 오늘 오후 6시30분쯤 동해 상으로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주문진 앞바다에서 발견돼 우리 측 항구에 도착, 귀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 해안 초소가 레이더로 이들이 타고 있던 소형 고기잡이 배, 이른바 '전마선'을 가장 먼저 포착했습니다.
해경이 곧바로 접근하자 북한 주민들은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북측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동해 먼 바다로 항해한 뒤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측 동해안으로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10명이 넘는 북한 주민이 한꺼번에 귀순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됩니까?
【 기자 】
11명의 북한 주민이 한꺼번에 귀순하는 것은 지난 2002년 세 가족 21명이 귀순한 이후 7년 만에 최대규모입니다.
앞서 지난 2003년 4월에도 이번과 같은 주문진항 앞바다로 북한 주민 김 씨 등 일가족 3명이 귀순한 바 있는데요.
지난 1987년 북한 청진대학 의사이던 김만철 씨 일가족 11명이 한꺼번에 귀순한 사실은 첫 가족 단위 탈북 사례로 꼽힙니다.
현재 국정원과 국방부, 해경 등이 합동으로 이들의 귀순 경위 등을 조사하
합동조사를 통해 귀순의사가 최종 확인되면 그 후로는 제3국을 통해 들어오는 일반 탈북자들과 같은 절차를 거쳐 국내에 정착하게 됩니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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