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제2 롯데월드의 설계 변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서울시 전셋값 급등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제2롯데월드' 설계 변경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롯데그룹이 112층으로 짓겠다던 제2롯데월드를 123층으로 올려 짓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의원
-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 국가안보의 위협을 무릅쓰고 재벌에게 특혜를 줬다고 평가받는 제2롯데월드가 슬그머니 건축설계안을 변경해서 제출했는데 그것이 그대로 간다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에 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고…"
또, 설계안이 변경되면서 규모가 커졌지만, 롯데 측에서 제출한 교통영향평가는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롯데 측이 용적률을 상향 조절했다면,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셋값 대책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이 이어졌스습니다.
여야는 서울시 전셋값 상승에 따른 대책 수립을 한목소리로 촉구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내년 서울시 전세 대란이 더 우려된다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재개발이나 뉴타운 사업으로 인한 멸실량과 공급량의 차이에서 생기는 부분은 내년, 내후년이 더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여야는 용산참사 문제를 놓고는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여전히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전국철거민연합의 시위 영상을 보여주며, 일부 철거민의 폭력성을 부각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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