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는 효성 비자금 수사와 공안사범 가족의 기록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효성 비자금 의혹이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로 무마했다는 부실 수사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의원
- "이 사건은 2년째 계속 제자리를 맴돌고 지난 9월 30일 검찰이 수사를 안 하고 덮어버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찰청 국감에서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때 가족의 공안 기록까지 조회했던 사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최규식 / 민주당 의원
- "6·3 한일 협정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리스트에 들어가 있죠?"
▶ 인터뷰 : 강희락 / 경찰청장
- "(공안사범 문건은) 저의(경찰) 것이 아니고 법무부 것이 있습니다."
문화관광위 국감에서는 방송인 김제동 씨의 KBS 프로그램 하차가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의원
- "윤도현 씨에 이어서 김제동 씨에 대한 KBS의 MC 퇴출은 개념있는 방송인에 대한 개념 없는 방송의 탄압, 권력의 탄압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한나라당 의원
- "저도 방송을 해봤지만 MC 교체라는 게 어떤 날은 하루 전날 밤에 어떤 국장이 전화를 해서 아니면 만나자고 해서 참 미안한 모습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획재정부 국감에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국가채무에 대한 우려로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임영호 / 자유선진당 의원
- "MB 정부 5년 동안 20조 가까이 빚이 늘어납니다. 빚만 잔뜩 지고 다음 정부에 넘기는 건 아닙니까?"
▶ 인터뷰 : 진수희 / 한나라당 의원
-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향후 국가 재정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중요하게 논의돼야 합니다. "
국회는 오늘 금융위원회와 서울시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섭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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