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오늘 개성공단 경협협의사무소에서 임진강 수해방지 회담을 엽니다.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회담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회담은 시작이 됐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남북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내 경협협의사무소에서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이 회담에 참석하는 우리 측 대표단은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김석현 국토해양부 수자원정책과장과 김충환 통일부 회담 2과장 등으로 꾸려졌습니다.
대표단과 지원 인력은 오전 7시25분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오전 8시30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을 향했으며, 9시쯤 회담장소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남북은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일정을 협의한 뒤 오전 10시에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김남식 수석대표는 개성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최선을 다 해 임진강 사건과 관련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정부 입장은 통일부 대변인 논평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황강대 무단 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이 목숨을 잃는 수해참사가 발생한 이틀 뒤인 지난달 8일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측에 '책임있는 당국의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여기에 대해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설명과 사과를 얻을 낼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또 유사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남북 공유하천에 대한 피해예방과 공동이용 제도화를 위한 남북간 협의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오늘 아침 6시30분 대표단과 조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