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으로 부패한 공무원들은 자리를 보존하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고위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원의 청렴도를 평가해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제 고위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원의 청렴도가 승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정부가 고위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원의 청렴도를 평가해 그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반부패와 청렴 정책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 "아주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연구기관에 용역을 주더라도 고위공직자 개인별 청렴도, 부패지수(를 계량화 하겠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474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기관별로 순위를 매겨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권익위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감사원, 검찰, 경찰, 국세청이 함께 참여하는 '반부패 기관 연석회의'의 정례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오 위원장은 또 친서민 정책이 구호에서 끝나면 안 되고 실제 몸으로 행동하자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 "조그만 영세음식점이 많습니다. 낮에만 장사하고 밤 되면 사람들이 다 없잖아요. 장사도 안됩니다. 그런 음식점들을 그 동네에 있는 공무원들이 안 팔아주면 안 되잖아요. 문 닫습니다. 점심은 5천 원짜리만 먹읍시다."
이 위원장은 또 권익위원회가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들, 또 소년소녀 가장 등과 1과 1결연을 맺어 꾸준히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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