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한, 양국의 관계 정상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조치 때까지 대북제재 완화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다시 한번 강한 어조로 북한의 핵 폐기를 주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 평화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는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현재 국제사회와 유엔이 취하고 있는 제재는 결코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미국은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과 양자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의 의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놓기 위해 현재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미국은 핵 비확산 체제를 강화하고 핵 테러의 잠재적 위협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핵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은 미국이 러시아와 벌이고 있는 핵무기 감축 노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른 핵보유국들도 현재의 핵무기를 감축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