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세계 전역의 가용 가능한 미군 전력을 유연하게 증강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논란이 된 아프간 지원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 SCM 회담을 열고 16개 항의 SCM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장관
- "미국은 핵우산, 재래식 전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군사력을 운용해 한국에 대해 확정억제력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세계 전역의 가용 가능한 미군 병력과 전력을 유연하게 증강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6년 SCM 공동성명에 처음 등장한 한국에서의 '확장억제' 개념을 구체화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게이츠 장관은 미국이 한국에 아프간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제안한 바는 없지만,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게이츠 / 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아프간에 대한 어떤 지원도 환영하지만 언제,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지원할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에 달렸습니다."
양국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해서는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합의된 2012년 4월 17일 전환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두 장관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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