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당국자, 2차 접촉 준비

【 앵커멘트 】
북·미 직접 대화를 위한 사전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뉴욕에서 첫 북·미 접촉을 마친 리근 국장과 성김 특사는 오늘 샌디에이고에서 2차 접촉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뉴욕을 떠나 샌디에이고에 도착해 '동북아 협력 대화' 회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리근 국장은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회의가 끝난 뒤 보자'는 대답만 남기고, 일체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리근 국장은 성김 특사와 뉴욕의 첫 접촉에 이어 샌디에이고에서 2차 접촉을 가질 것이 유력시되는 상황입니다.

두 사람은 1차 접촉에서 북·미 공식대화의 수준과 조건을 논의한 뒤 본국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샌디에이고 2차 접촉에서는 좀 더 깊이 있고 진전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차 접촉에서 성김 특사는 말없이 떠난 반면 리근 국장은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해 엇갈린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샌디에이고 외에도 뉴욕에서 '북한문제 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북·미 접촉과 함께 남·북 등 3자 간 대화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