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국민 6천여 명의 얼굴 사진을 모자이크로 처리해 안 의사의 그림을 만들기도 했으며 3만여 명의 손도장을 찍어 안 의사의 손도장 그림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에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담긴 대형 걸개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역시 광화문에 있는 한 통신사 건물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그려진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문화계에 따르면 이 대형 그림은 국민 6천여 명의 얼굴 사진을 모자이크로 표현한 것이며 손은 3만여 명이 손도장을 찍어 완성한 것입니다.
정부도 기념식을 하고 안중근 의사의 얼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렸습니다. 국권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져 있던 우리 민족에게 조국광복을 향한 불굴의 용기와 힘을 주셨습니다."
안 의사 기념행사는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도 독립기념관과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 공동주관으로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시 개최됐습니다.
정부는 내년 10월까지 안중근의사기념관을 공사비 총 150억 원을 들여 3,800여㎡ 규모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안 의사를 기리는 전시회도 잇따라 개최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책과 영상으로 만나는 안중근 의사라는 주제로 도서와 사진 등 70여 점을 전시 중입니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도 특별전 '안중근, 독립을 넘어 평화를'을 열고, 안 의사 유묵 34점과 원판 사진 28점 등 70여 점을 선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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