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보선은 역대 선거와는 달리 마지막까지도 우열을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별 판세를 김명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이번 재보선은 수원 장안과 경기 안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5개 선거구에서 치러집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강원 강릉을 제외한 4곳은 여야가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대 격전지인 수원 장안은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와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안산 상록을은 민주당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 무산'이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충북 중부 4군은 줄곧 선두를 달리던 정범구 민주당 후보를 경대수 한나라당 후보가 바짝 추격한 가운데 증평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은 박희태 한나라당 후보가 앞선 가운데 친노 측 지원을 등에 업은 송인배 민주당 후보가 대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수도권 선거구 1곳을 포함해 3석을 재보선 승리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결국 선거 당일날 투표율이 열쇠를 쥘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율이 30%를 밑돌면 여당이, 30%를 웃돌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통계입니다.
한편, 막판 과열·혼탁 선거운동 잡음이 일면서 재보선 이후에 다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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