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조동연 비판하던 유창선
조동연 측 '성폭행 임신' 해명에
"그런 이야기를 꾸며낼 순 없다"
조동연 측 '성폭행 임신' 해명에
"그런 이야기를 꾸며낼 순 없다"
↑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혼외자 의혹에 대해 "성폭행으로 인한 원치 않던 임신"이라는 해명을 내놓자, 조 전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던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가 "상상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는 조 전 위원장 측 입장문이 나온 5일 밤 "입장문을 읽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다"라며 "그 설명에 대해 여러 반응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런 얘기를 거짓으로 꾸며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저의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유 씨는 "'인륜파괴'로 단정하고 의견을 올렸던 것에 대해 당사자에게 사과드린다"며 "관련된 글들은 모두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입장문의 설명을 확인해야 한다는 등, 그 때의 일들을 들추는 더 이상의 얘기들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러워 짧게만 남긴다"고 글을 끝맺었습니다.
앞서 유 씨는 조 전 위원장을 향해 "거짓말로 아이의 아버지를 바꿔치기한 일이 공적 영역과 무관한 사생활이라며 그러니 사퇴할 일이 아니라고 감싸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심지어 이재명이 지켜주었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의 본질은 불륜이나 혼외자가 아니라, 거짓으로 속여 아이의 아버지를 바꿔치기 했다는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또 유 씨는 "자기가 살자고 아이와 남편의 인생을 파탄으로 몰고 갈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10년이 아니라 20년이 지났어도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아무리 정치가 저 모양이어도, 정치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고 일갈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 '1호 영입인재'로 발탁돼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 산업 전문가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혼외자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3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후 조 전 위원장을 대리하고 있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