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오면서 여야 간 논란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더이상 미디어 법 공방은 무의미하다며 꼬리 자르기에 나선 반면, 민주당은 세종시 문제와 함께 강력한 대여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미디어 법 판결을 놓고 민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죠?
【 답변 】
민주당은 이번 판결은 헌재의 존립에 의문을 갖게 하는 판단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확대 간부회의에서 헌재가 위법에는 면죄부를 주고 오히려 국민 혼란을 더 부추긴 결정을 했다며, 헌재의 존재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미디어 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고, 만약 여당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모든 방법을 통해 언론악법 개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외투쟁 가능성도 열어 놓은 것입니다.
정 대표는 또 헌재 결정이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라며, 국회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김 의장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미디어 법 무효 투쟁을 위한 원내대책팀을 발족합니다.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MBN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대책팀을 발족한 뒤 기존 법안 폐지와 개정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미디어 법과 관련한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소모적인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미디어산업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어떤 요구를 해도 일절 재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도 헌재 결정으로 미디어 법 논쟁이 종결된 만큼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정리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