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유연한 태도가 알려지면서 향후 북핵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가 이달 말 방북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미국을 방문했던 북한 대표단이 6자회담에 열린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개 세미나에 참석한 북한 참석자는 "6자회담 틀 내의 북미 대화가 필요하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공식 발표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북미대화에 대해 "우리는 지금 숙고를 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때가 되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확실히 중요한 논의를 이끌지 않는 대화를 갖고 싶지는 않다고 밝히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북미 간 6자회담에 대한 진전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북핵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일행이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방북합니다.
양자 대화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한편, 미국을 방문하는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북미 대화에 대한 사항을 조율하고 북핵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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