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202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했습니다.
현재보다 4% 감축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녹색위는 2005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과 4% 감축하는 방안 두 가지를 제시했는데, 두 번째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색위는 그동안 70차례가 넘는 공청회와 토론회를 가졌으며, 3차례 여론조사를 거쳐 이같은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산업계는 온실가스 감축 부담으로 인한 국가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우려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성장에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리가 먼저 미래를 선점하자고 산업계를 다독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재계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세우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러나 목표는 약간은 이상적인 것으로 두고 거기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녹색위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등 건물과 교통 부문에서 우선 감축하는 등 업종별 특수성을 감안해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참고로 미국은 지난 9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05년 대비 20% 감축을 선언했으며, 중국 역시 현저한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정부는 앞으로 위기관리대책회의와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17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